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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개인회생 이후의 삶...

러버캉 2024. 11. 19. 12:1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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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영끌, 빚투... 라는 단어들이 보인다.

    나의 20대 후반.. 이른나이 결혼에 두 아이을 키우는 워킹맘... 말이 좋아 워킹맘이지 일하고 집안일 하고 아이들 돌보고 24시간이 부족한날이 부지기수였다. 신랑의 잦은 이직.. 하고싶은것 먹고싶은거 너무 많은 어린 나이 

    두 아이에게는 다 해주고싶지만... 옆집언니들에게 옷과 장난감을 물려받아 사용하고... 그런데도 항상 텅장이였으니...

    이런 텅장으로도 먹어야 했고 크는 아이들 옷 입혀야 했고 어린이집 돈 내야하고 생활비에 카드빚은 늘어나고...

    A카드 현금서비스 받아 B카드 결재하고 B카드 장기카드대출받아 C카드 결재하고... 이런 돌려막기로 몇년을 버티다..3금융 대출까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크게 돈을 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눈뜨고 잘때까지 정말 필요한것만 하였지만 대출을 갚기에는 급여가 턱없이 부족 했으니까요... 2006년 입사당시 월급이 140만원 정도 였으니.. 물가가 지금보다는 낮았지만 그래도 두아이 키우면서 생활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2013년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을때 개인회생을 알게되었고, 직장을 다니면서 최소한으로 빚을 갚으면서 살수있다기에 신청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채권추심 전화가 없어졌고.. 겨우 숨통 트이면 살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방 한칸같은 두칸 방에서 초등학생 두아이와 저와 신랑 지내게 되었고. 그전에는 밖에서 가끔 즐기던 술한잔도 집에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하였고, 신랑 점심값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도시락은 사랑으로 싸고 있구요... (저 자신에게 칭찬합니다.. ^-^)

    결혼부터 30~40평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부부들도 많지만

    저희는 결혼 15년이 되어서야 시골에서 30년된 작은 아파트에 그것도 대출받아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너무너무 행복하고 지금도 올라갈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저 밑바닥까지 함께 하였기에 끝없는 싸움에도 불구하고 부부사이는 더 돈돈 해진듯 하구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붕어빵 하나조차도 돈이 없어서 못사주었으니...

    현재 너무 힘들고 지쳐 그만 하고 싶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버티세요.... 버티면 성공 하는겁니다. 그리고 저는 성공했습니다. 버티시고 웃으세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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